토다목절(土多木折)은 사주구조에 흙(土)의 기운이 너무 강력하여 오히려 나무(木)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꺽이거나 부러지는 형상이다. 사주에 토(土)가 3~4개 이상 지나친 세력을 형성하여 나무가 자라지 못하고 균형이 깨져 버린 격이기도 하다.
토다목절 - 土多木折
을축년(乙丑年) 임오월(壬午月) 갑신일(甲申日) 무진시(戊辰時) 건명(乾命)은 전형적인 토다목절(土多木折) 사주이다. 나무가 흙에 있지만 흙이 너무 단단하여 뿌리를 뻗지 못하고 고사(枯死)하기 직전의 형상입니다.
거칠고 메마른 대지 한가운데(戊辰) 심어진 나무가 지하수(壬)를 찾지 못해 말라 죽어가는 모습입니다. 주변에 모래언덕(土)은 거대하지만, 나무를 지탱해주기보다 오히려 덮쳐버리려 합니다.
토다목절(土多木折) 성립 여부
| 구분 | 시주 | 일주 | 월주 | 연주 |
| 천간 | 戊 편재 | 甲 일간 | 壬 편인 | 乙 겁재 |
| 지지 | 辰 편재 | 申 편관 | 午 상관 | 丑 정재 |
| 십성 | 쇠 (衰) | 절 (絶) | 사 (死) | 관대 (冠帶) |
| 지장간 | 乙 癸 戊 | 戊 壬 庚 | 丙 丁 己 | 癸 辛 己 |
나는 목 마르다! 물을 줘요, 물! 물! 물!
일간 갑목(甲)은 큰 나무입니다. 사주의 지지에 축(丑), 진(辰), 미(未)는 없으나 시주의 무진(戊辰)과 연지의 축토(丑)가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월지의 오화(午)가 흙을 더욱 뜨겁고 단단하게 구워버리니(火生土), 나무가 땅에 뿌리를 내리려 해도 어떻게 방법이 없는 풍경입니다. 일지의 신금(申)은 날카로운 바위이자 칼입니다. 밑에서는 칼이 뿌리를 치고, 위에서는 흙이 내리 누르니 삶이 매우 고달프고 인내심이 바닥나기 쉽습니다.
토다목절(土多木折)이 되면 재물(土)은 산더미처럼 보이거나 돈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으나, 본인의 몸(木)이 약해 그 돈을 다 감당하지 못합니다. 돈 때문에 건강을 잃거나, 여자(財星) 때문에 인생이 꼬이는 전형적인 흐름을 조심해야 합니다.
사주의 주인공은 어떻게 사는가
겉은 번지르르하나 속은 타들어가는 형국입니다. 그래도 재성(財星)이 있어 눈치는 빠르고 돈 냄새는 잘 맡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기운이 너무 약해 추진력이 부족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건강이 나빠지거나 소심해져서 기회를 놓치기 쉽습니다.
재물과 이성은 모두 그림의 떡
주변에 돈이 될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나 여자(財星)가 사방에 깔려 있습니다. 연애도 자주 할 수 있으나 진득하게 이어지기 힘듭니다. 여자가 들어오면 내가 힘들어지거나 돈이 나가는 구조입니다.
흙(土)이 압도적으로 많아 나무가 매몰되고 부러지는 모습
매몰(埋沒): 갑목(甲)이라는 거목이 광활한 대지(戊, 辰, 丑)에 파묻힌 형상입니다. 이는 본인의 역량은 뛰어날지 몰라도, 세상(환경)의 무게에 짓눌려 기를 펴지 못함을 의미합니다.
영양 고갈: 흙이 너무 많으면 나무가 빨아들일 물(水)이 부족해집니다. 월간의 임수(壬)가 있지만, 주변의 무토와 진토가 이를 다 흡수해버려 정작 갑목은 만성적인 '갈증'에 시달립니다.
골절(骨折): 지지의 신금(申)이 바위처럼 버티고 있는데 그 위를 무거운 흙이 누르니, 나무가 꺾이는 형국입니다.
삶의 현장에서 나타나는 현상들
① 경제적 측면: "부옥빈인(富屋貧人)"
주변에 돈 되는 것들이 널려 있습니다. 정보도 많고 기회도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그 재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합니다. 큰 프로젝트를 맡거나 큰돈을 굴리려 하면 반드시 몸이 아프거나 사고가 터집니다. 내 그릇은 종지기인데 물은 폭포수처럼 쏟아지니, 그릇이 깨지는 격입니다. 벌어도 내 돈이 아니고, 쌓여도 내 몸이 축나는 전형적인 재다신약(財多身弱)의 폐해입니다.
② 심리적 측면: "결정장애와 과도한 책임감"
토(土)는 생각과 중압감입니다. 사방이 흙이니 생각이 너무 많습니다. 추진력 있게 뻗어 나가야 할 갑목이 흙에 갇혀 있으니, 늘 불안하고 의심이 많습니다. "이걸 하면 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치고, 나중에 후회하며 스스로를 자책하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습니다.
③ 신체적 측면: "간(肝)과 비위(脾胃)의 불균형"
목(木)은 간, 토(土)는 위장을 상징합니다. 목이 토에 눌려 부러졌으니 간 기능이 태생적으로 약하거나, 피로 회복이 매우 늦습니다. 반면 위장 계통(土)은 기운이 너무 강해 비대해지거나 오히려 탈이 나기 쉽습니다. 특히 신경성 질환과 관절, 척추 건강(나무의 뼈대)을 주의해야 합니다.
④ 인간관계: "여난(女難)과 고립"
위 사주에서 토(土)는 여자입니다. 여자가 너무 많아 탈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기 센 여자들이 주변에 포진해 있거나, 여자 때문에 명예(官星)가 실추되는 일이 잦습니다. 내가 여자를 다스리는 게 아니라, 여자들의 등살에 밀려 나무가 꺾이는 모습입니다.
토다목절(土多木折) 사주의 인생 풍경
바위산(申)이 있는 메마른 땅(戊)에 홀로 선 고사목과 같습니다. 대지는 쩍쩍 갈라졌고 여름날의 뜨거운 오화(午)가 땅을 더 바짝 말리고 있습니다. 월간의 임수(壬)가 단비처럼 떠 있으나, 주변의 무토(戊)와 축토(丑)가 물을 다 흡수해버리니(토극수), 일간 갑목에게는 물이 전달되지 않습니다. 도와주는 사람은 있는 것 같으나 실질적인 도움은 안 되는 고립무원의 형상입니다.
욕심을 죽여야 나무가 산다.
위의 사주 주인공은 "비워야 채워지는" 사주입니다.
재산은 분산해야 합니다. 자신의 돈을 본인 명의로 두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토다목절 사주는 내 이름으로 된 땅이나 건물이 많아질수록 나무(본인)가 부러집니다. 가족이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명의를 분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金)을 멀리하고 수(水)를 찾아야 합니다. 이미 신금(申)이라는 칼날이 뿌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명예나 권력을 탐하며 칼자루를 휘두르려 하면 안됩니다. 그 칼에 본인이 먼저 베입니다. 대신 공부(水)를 통해 유연함을 길러야 합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합니다. 비대해진 토(土) 기운을 빼내야 합니다. 육체적으로 땀을 흘리는 활동을 통해 그나마 토의 기운을 설기(泄氣)시키면 나무가 숨을 쉴 틈이 생깁니다.
인생을 살다가 물(水) 운(運)을 만난다면 위안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