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戌) — 불은 품은 조토(燥土)

 술(戌)은 십이지지에서 열한 번째 글자이며, 계절적으로는 늦가을 음력 9월이다. 술(戌)은 조토(燥土)로 '마른 흙', '메마른 흙'을 의미한다. 술(戌)은 아직 화(火)의 기운이 남아있어 습기가 부족하고 메마른 성질을 가지며, '개'를 상징한다.


술(戌)  — 불은 품은 조토(燥土)

고전 원문 및 해설

① 淵海子平

"戌者, 滅也. 草木凋零, 萬物滅藏."

술(戌)은 '멸한다'는 뜻으로, 초목이 시들고 만물이 멸하여 감추어집니다. 

술(戌) — 불은 품은 조토(燥土)

② 三命通會

"戌爲燥土, 內有火氣, 中藏庚戊丁, 性剛而有制, 主刑罰與法度."

戌為燥土 (술위조토), 戌(술)은 조토(燥土)로 '마른 흙', '메마른 흙'이다. 술(戌)은 계절적으로 가을의 끝, 즉 金 기운의 결실을 마무리하고 겨울(水)로 넘어가기 직전의 흙이다. 火의 기운이 남아있어 습기가 부족하고 메마른 성질을 가집니다. 燥土는 木을 기르기 어렵고 水를 흡수하는 성질이 강하여, 사주에 戌土가 많으면 조후(調候)적으로 水(물, 습기)를 필요로 한다.

內有火氣 (내유화기), 안에는 火氣 (화기) 불의 기운이 있다. 戌은 火의 창고(火庫) 또는 火의 묘지(火墓)이다. 여름의 강한 火 기운이 戌에 저장되거나 수렴된다. 겉은 土이지만 내부에는 뜨거운 火의 잔존 기운이 잠재되어 있어, 겉으로는 침착해 보여도 내면에는 열정과 폭발적인 힘을 숨기고 있다. 

中藏 庚戊丁 (중장 경무정), 술(戌)의 지장간(地藏干)에는 세 가지 경무정(庚戊丁) 천간의 기운이 잠재되어 있다. 술(戌)은 건조한 토로 내에 화를 품고, 庚·戊·丁을 품으며 성질이 강건하고 제도·형벌을 주관한다.

性剛而有制 (성강이유제), 性剛(성강) 성질이 강직하고 굳세다는 뜻이다. 戌의 본기(本氣)인 戊土(양토)는 단단하고 고집이 있으며, 有制(유제)는 억제하는 힘으로 제어하는 능력이 있다는 말이다. 이는 戌이 **丁火(정화)**를 창고에 품고 있고, 土로서 모든 기운을 중화시키려는 성질 때문에 겉으로는 강직해도 속으로는 절제력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主刑罰與法度 (주형벌여법도), 刑罰(형벌) 벌을 주고 다스리는 일을 하고 法度(법도) 법률, 규율, 질서 등을 주관한다. 戌은 천문성(天門星)과 괴강(魁罡)의 기운을 일부 내포하며, 결단, 숙살, 마무리, 심판의 기운이 강하다. 즉 술(戌)을 가진 사람은 원칙주의적이고 공정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법률, 군인, 경찰, 검찰, 의사 등 강한 규율과 질서를 다루는 직업에 적합한 성향을 가진다.

③ 淵海子平

"戌者, 執也. 火藏於內, 表以土, 執制萬物之勢."

술(戌)은 붙들고 지니는 바, 화를 속에 감추고 표면은 토로써 만물의 형세를 통제한다.


술(戌)의 특성

오행: 토(土)

음양: 양토(陽土)

계절: 계추(季秋) - 음력 9월

시간 : 17: 30~19:30

방위: 서북서

장간: 辛(신), 丁(정), 戊(무)

술(戌)토는 조토(燥土)로서 화고(火庫)이다. 충성스럽고 정의감이 강하며, 책임감이 뛰어나다. 개처럼 한 번 정한 주인에게 충실하고, 보호 본능이 강하다.


술(戌)의 지장간

戌(술토)의 지장간은 천간의 辛(신금), 丁(정화), 戊(무토)로 이루어졌다. 삼명통회와 같은 일부 고전에서는 庚金을, 현대에서는 辛金을 초기 지장간으로 보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일반론적으로 辛(신), 丁(정), 戊(무)를 지장간으로 본다.

지장간오행본기/중기/초기십이운성 (戌 기준)상징적 의미
辛 (신)初期 (초기)養 (양)이전 지지인 酉金(유금)의 잔여 기운 (庚金으로 보기도 함).
丁 (정)中期 (중기)墓 (묘)火의 기운이 저장되어 수렴되는 모습. (火庫의 역할)
戊 (무)本氣 (본기)冠帶 (관대)戌의 주된 기운인 양토(陽土). 단단하고 주체성이 강함.
술(戌) — 불은 품은 조토(燥土)

술(戌)의 본질

戌(술)은 단순한 ‘토’가 아니다 — “불(火)을 품은 건조한 토(燥土)” 라는 복합적 기운이다. 표면적으로는 토(土)의 안정·완결·마무리 성향을 보이지만, 내부에는 감춰진 火의 잔열(餘火) 이 있어 행동력·결단·징계성을 지니게 된다. 따라서 戌은 ‘정리·단죄·종결’의 역할을 하는 행정·법·군사적 기제로 해석된다. 또한 戌은 ‘끝맺음 전의 마지막 정렬자’ 로서, 다음 계절(겨울)로 들어가기 전의 정리·숙고·결산·숙청·정비라는 이중적 기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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