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그림 풀이 신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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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림당

海林堂

사주에서 천간과 지지는 무엇인가

사주명리학은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라는 두 축을 통해 우주의 기운을 설명한다. 십간(十干)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와 십이지(十二支)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가 결합하여 60갑자(六十甲子)를 형성하며, 이는 만물의 생성소멸과 인간 운명의 근간이 된다. 천간과 지지는 사주명리학의 핵심 원리이다.


사주명리학에서 천간과 지지는 무엇인가

『淵海子平(연해자평)』에서는 "天干者 天之氣也 地支者 地之質也(천간자 천지기야 지지자 지지질야)"라 하였으니, 천간은 하늘의 기운이요 지지는 땅의 본질이라는 뜻이다. 이는 천간과 지지가 단순한 기호가 아닌 우주 음양의 근본 구조를 표현하는 체계임을 말해준다.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천간(天干): 하늘의 기운과 정신의 영역

천간의 본질

천간은 문자 그대로 하늘의 줄기[天之幹]를 의미한다. 천간은 하늘을 상징하며 동시에 양(陽)의 속성을 지닌다. 『三命通會(삼명통회)』에서는 "天干主動 地支主靜(천간주동 지지주정)"이라 하여, 천간은 움직이는 기운을 주관한다고 설명한다.

인간의 삶에 적용될 때 천간은 정신세계, 의지, 신념, 이상 등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 영역으로 작동한다. 이는 눈에 보이지 않으나 인간의 사고와 지향을 결정하는 근원적 에너지다. 

천간과 일간의 의미

『滴天髓(적천수)』에서는 "日主者 人元之主宰也(일주자 인원지주재야)"라 하였으니, 일간(日干)은 인간 원신의 주재자라는 뜻이다. 태어날 때 부여받은 일간의 오행 속성은 그 사람의 근본 기질과 정신세계를 규정한다.

예컨대 갑목(甲木)을 일간으로 타고난 사람과 경금(庚金)을 일간으로 타고난 사람은 우주로부터 전혀 다른 정신적 기운을 부여받은 것이다. 갑목은 생장하고 확장하려는 목(木)의 기운으로 새로운 시작과 개척의 의지를 지니며, 경금은 단단하고 날카로운 금(金)의 기운으로 결단과 개혁의 정신을 갖는다. 이는 선천적으로 부여된 정신적 지향이자 삶의 근본 태도다.

천간의 기능: 의지와 이상

천간은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욕망과 지향의 영역이다. 『窮通寶鑑(궁통보감)』에서는 천간을 통해 사람의 성향과 재능을 판단하며, 특히 월령(月令)과의 조화를 통해 그 사람의 이상이 시대와 부합하는지를 살핀다.

천간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추구하는 가치관과 목표를 나타낸다. 만약 일간이 갑목인 사람의 천간에 무기토(戊己土)가 많다면, 이는 재성(財星)이 많은 것이니 그의 정신세계는 재물에 집중되어 있음을 뜻한다. 머릿속에는 온통 돈과 부에 대한 생각이 가득하고, 이것이 그의 가치관이자 인생의 목표가 된다.


지지(地支): 땅의 기운과 현실의 영역

지지의 본질

지지는 땅의 가지[地之支]를 뜻하며, 땅을 상징하고 음(陰)의 속성을 갖는다. 『子平眞詮(자평진전)』에서는 "地支藏干 乃天干之根也(지지장간 내천간지근야)"라 하여, 지지에 감춰진 천간[地支藏干]이 곧 천간의 뿌리라고 밝혔다.

인간의 삶에서 지지는 행동, 능력, 현실적 조건, 구체적 사건 등 형이하학적(形而下學的) 영역으로 나타난다. 이는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실체적 현상의 세계다.

지지와 지장간: 에너지의 저장소

지지는 단순한 하나의 오행이 아니라 지장간(支藏干)을 통해 여러 천간의 기운을 복합적으로 품고 있다. 『神峰通考(신봉통고)』에서는 "支中所藏 是謂地支之根(지중소장 시위지지지근)"이라 하여, 지지 속에 감춰진 것들이 곧 지지의 뿌리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인목(寅木)은 표면적으로 목의 오행이지만, 그 속에는 무토(戊土), 병화(丙火), 갑목(甲木)을 차례로 품고 있다. 이처럼 지지는 천간의 복합적 속성을 동시에 포함하는 에너지 저장소이며, 천간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기(氣)라면 지지는 실제 현상에 근원적 영향을 미치는 체(體)다.

지지의 기능: 능력과 현실

지지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현실적 조건과 능력의 영역이다. 사주에서 지지가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가를 보면, 그 사람이 실제로 어떤 행동과 성취를 이룰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淵海子平』에서는 "有根則旺 無根則弱(유근즉왕 무근즉약)"이라 하여, 뿌리가 있으면 왕성하고 뿌리가 없으면 약하다고 했다. 아무리 천간에 좋은 기운이 있어도 지지에 그것을 받쳐주는 뿌리가 없다면 실현될 수 없다.


사주에서 천간과 지지는 무엇인가


천간과 지지의 상호작용: 통근과 투간

통근(通根): 천간이 지지에 뿌리내림

『滴天髓』에서는 "天干須要地支載(천간수요지지재)"라 하여, 천간은 반드시 지지의 받침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근이라 하는데, 천간의 오행이 지지 또는 지장간에 같은 오행이나 같은 음양의 오행으로 뿌리를 내리는 것을 말한다.

앞서 예를 든 갑목 일간에 천간이 모두 무기토인 사람의 경우, 머릿속으로는 온통 재물만 생각하지만 지지에 토의 뿌리가 없다면 이는 허공의 망상에 불과하다. 『三命通會』에서는 "干無根 猶如浮萍(간무근 유여부평)"이라 하여, 뿌리 없는 천간은 떠다니는 부평초와 같다고 했다.

천간에 재성이 아무리 많아도 지지에 재성의 뿌리가 없으면 그저 돈을 쫓는 몽상가로 살다가 끝난다. 반대로 지지에 재성의 생지(生地)나 록지(祿地)가 있다면 그의 재물 추구는 현실이 되어 실제로 부를 축적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꿈은 이루어진다"의 명리학적 원리다.

투간(透干): 지지가 천간으로 드러남

『子平眞詮』에서는 "地支之氣 必透天干而後可用(지지지기 필투천간이후가용)"이라 하여, 지지의 기운은 반드시 천간으로 투출되어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무리 지지에 좋은 기운이 있어도 천간으로 드러나지 않으면 세상에 발현되지 못한다.

이는 뛰어난 능력이 있어도 세상에 알려지지 못한 채 묻혀 사는 경우와 같다. 지지가 천간으로 투출되지 않으면 의미 있는 목표 없이 힘만 쓰다가 인생을 마치게 된다. 『神峰通考』에서는 "藏而不透 有用而不顯(장이불투 유용이불현)"이라 하여, 감춰져 있고 드러나지 않으면 쓸모가 있어도 드러나지 못한다고 했다.

천간지지의 조화: 氣와 體의 합일

천간과 지지가 서로 통해야 비로소 완전한 작용이 이루어진다. 『滴天髓』에서는 "干支相停 方成格局(간지상정 방성격국)"이라 하여, 천간과 지지가 서로 균형을 이루어야 비로소 격국을 이룬다고 했다.

천간은 네비게이션처럼 방향을 제시하고, 지지는 자동차의 동력장치처럼 실제로 움직이는 힘이다. 네비게이션 없이 엔진만 좋으면 힘만 있고 방향을 모르며, 엔진 없이 네비게이션만 있으면 방향은 알지만 갈 수 없다. 둘이 조화를 이루어야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窮通寶鑑』에서는 "天干不離地支 地支不離天干(천간불리지지 지지불리천간)"이라 하여, 천간은 지지를 떠날 수 없고 지지는 천간을 떠날 수 없다고 했다. 마음과 몸이 하나가 되어야 뜻한 바를 이룰 수 있듯이, 천간과 지지가 서로 호응해야 인생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


대운에서의 천간지지 작용

선천 사주와 후천 대운의 만남

『淵海子平』에서는 "原局為體 歲運為用(원국위체 세운위용)"이라 하여, 원국(사주)은 체이고 세운과 대운은 용이라고 밝혔다. 사주 원국에 천간과 지지가 서로 통하지 않더라도, 대운에서 이를 보완해주는 기운이 오면 그때부터 뜻을 펼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천간에 재성은 많으나 지지에 재성의 뿌리가 없는 사주라면, 평소에는 돈에 대한 욕망만 있을 뿐 실제로 벌지 못한다. 그러나 대운에서 지지에 재성의 뿌리가 들어오면 그때부터 재물을 모을 수 있게 된다. 『滴天髓』에서는 "運來扶身 財源廣進(운래부신 재원광진)"이라 하여, 운이 와서 신을 도우면 재원이 광대하게 들어온다고 했다.

대운이 가져오는 천지상응

반대로 지지에는 좋은 기운이 있으나 천간으로 투출되지 않아 발현되지 못하는 경우, 대운의 천간이 이를 끌어내 주면 그때 숨겨진 능력이 세상에 드러난다. 『子平眞詮』에서는 "運透則用 運藏則閑(운투즉용 운장즉한)"이라 하여, 운에서 투출되면 쓰이고 운에서 감춰지면 한가롭다고 했다.

천간에 뜻은 있으나 지지에 실행력이 없는데 대운에서 이를 만나는 것은 마치 로또에 당첨된 것과 같다. 『三命通會』에서는 "時來運轉 否極泰來(시래운전 부극태래)"라 하여, 때가 와서 운이 바뀌면 궁함이 극에 달한 후 형통함이 온다고 했다. 평생 꿈만 꾸던 사람이 대운에서 실행의 기운을 만나면 비로소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결론: 천간지지 상통의 중요성

『滴天髓』에서는 "能知體用 不愁無路(능지체용 불수무로)"라 하여, 체와 용을 알면 길이 없을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천간과 지지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명리학의 핵심이자, 자신의 운명을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지혜의 출발점이다.

천간은 정신이요 이상이며 방향성이고, 지지는 육체요 현실이며 실행력이다. 『窮通寶鑑』에서는 "天地相合 萬物化生(천지상합 만물화생)"이라 하여, 천과 지가 서로 합하면 만물이 화생한다고 했다. 천간과 지지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인간의 운명도 제대로 펼쳐질 수 있다.

명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은 단순히 오행의 생극제화를 외우는 데 그치지 말고, 천간과 지지의 상호작용이라는 큰 틀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淵海子平』에서 말한 "先究根源 後論枝葉(선구근원 후논지엽)"이니, 먼저 근원을 궁구한 후에 지엽을 논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천간과 지지가 서로 통하는 사주는 마음과 몸이 일치하여 뜻한 바를 이루며, 그렇지 못한 사주는 마음과 몸이 따로 놀아 헛수고로 끝나기 쉽다. 그러나 선천의 부족함도 후천의 대운에서 보완될 수 있으니, 자신의 사주를 정확히 알고 때를 기다리며 준비하는 것이 명리학을 배우는 참된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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