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는 상(象)의 원리를 아는 것이며 동시에 우주의 기운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다. 사주명리학은 돈을 벌어 부자가 되고, 명예를 얻어 높은 자리를 얻고, 어떤 배우자를 만나는가를 점(占)치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기운이 어떤 패턴으로 전개되는가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이다.
사주는 상(象)이다
앞으로 장차 벌어질 길흉화복과 성패에 대해 명확한 답을 찾고자 사주를 보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것은 사주에 대해 잘 모르고 묻는 어리석은 질문과 같다. 왜냐하면 사주는 형(形)이 아니라 전부 상(象)이기 때문이다.
사주명리에서 상(象)의 세계는 아직 사건으로 구체화 된 것이 아니다. 우선 사주 명식은 형(形)이 아니라 전부 ‘상(象)’이다. 천간·지지 그리고 이것을 설명하는 음양·오행과 기운의 합·충·형·파·해 및 용신·희신·기신의 움직임은 실제 사건이 아니라 ‘기운의 구조’를 말하는 것이다.
사주만 놓고 보면 아직 돈도 없고, 결혼도 안 했고, 사건도 안 일어났다.
사주에서 상(象)이란 기운의 방향성이고 심리·의식의 경향이면서 선택을 유도하는 힘으로 사건을 부르는 구조이다. 따라서 재성이 강한 사주명식은 재를 추구하려는 상이고, 관성이 혼잡하다면 압박·규범·책임의 상이고, 식상이 왕하면 표현·발산·창조의 상이다. 여기서도 아직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 다만 “그렇게 살 가능성”이 매우 높을 뿐이다.
그렇다면 언제 이러한 사주의 상(象)이 형(形)으로 나타나는가?
사주명리에서 형(形)의 세계가 되는 것은 상(象)이 현실로 굳어진 결과로 되면서부터이다. 형(形)이란 실제로 드러난 사건이다. 형(形)은 상이 현실에서 굳어진 모습이다. 직업, 결혼 여부, 이혼, 사고나 질병, 실제 재산 규모, 인간관계의 결과 등이다. 그래서 형(形)은 ‘살아온 인생의 기록’과도 같다.
그런데 사주구조가 같은 상(象)이지만, 다른 형(形)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
같은 사주명식을 가졌는데 또는 비슷한 사주명식인데 누군가는 성공하고, 누군가는 실패한다. 이것은 상은 같아도, 상(象)을 다루는 방식이 다르면 형(形)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재성이 강한 상(象)이라도 결과적으로 사업에 성공하는 형(形)이 있는가 하면 돈 문제로 파산하는 형(形)도 있다. 사주구조에서 재성이라는 상은 같지만 선택, 환경, 교육, 의식 수준에 따라 각기 형(形)은 완전히 달라지고 인생 자체가 판이하다.
운(運)은 상(象)에서 형(形)을 촉발하는 트리거
대운·세운은 ‘상(象)에서 형(形)’을 촉발하는 중요한 방아쇠이다.
운(運)은 사건이 아니라 ‘작동 조건’이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한다.
“이 대운에 결혼합니다” ❌
“이 대운에 사고 납니다” ❌
정확히 말하면, 이 대운에 그 상이 ‘작동’합니다. 상(象)에서 형(形)으로 넘어가는 순간에 조건이 겹치면 형으로 드러난다.
사주명식에 이미 존재하던 상(象), 대운에서 그 상(象)을 자극하면서 세운·세월에서 최종 점화, 개인의 선택과 행동 등 이러한 것들이 맞물릴 때 형(形)이 현실 사건으로 발생된다.
질병 해석에서 상(象)과 형(形)의 관계를 보면 상 단계에서 사람이 수기(水氣)가 막히면 우울하고 침잠해진다. 화기(火氣)가 과다하면 조급하고 분노한다. 이것이 형(形) 단계로 오면 실제 육체적으로 질환이 나타난다.
상(象)을 읽고 형(形)을 바꾸는 사주명리
사주명리의 고급 해석은 형(形)이 나타나기 전에 상(象)을 읽고 조정하는 것이다. 사주를 봐주면서 하수는 형(形)에 치우치고, 중수는상(象)으로 형(形)을 맞추고, 고수는 상(象)을 바꿔 형(形)을 바꾸게 한다. 그래서 고전에서는 "知象者 不陷於形" 이렇게 말한다.
"상(象)을 아는 자는 형(形)에 갇히지 않는다."
형(形)과 상(象)의 관점에서 보면 상(象)이 먼저 움직이고 형(形)은 나중에 굳어진다. 그래서 운(運)에서 먼저 마음이 동(動)하고 그다음 관계가 변(變)하고 마지막에 사건이 생긴다.
사주갤러리 SajuGall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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