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태어나면서 우주의 기운을 받는다. 어머니의 탯줄을 끊고 이 세상에 나오는 순간 우주의 기운을 처음으로 받아들이면서 그 사람의 사주팔자(四柱八字)가 정해진다. 천간의 기운은 백회(百會)로 들어가고 지지의 기운은 호흡으로 들어가서 명(命)으로 봉인(封印)되는 것이다. 이렇게 우주의 기운을 받아들여서 만들어진 피조물이 바로 나(自身)다.
나는 누구인가 - 사주팔자(四柱八字)로 나를 봐라
우주의 기운으로 만들어진 '내가 누구인지'를 안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자신이 누구인지를 스스로 알지도 못하고 죽을 때까지 살다 가는 이들도 많다.
자신이 우주의 어떠한 기운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천부적으로 부여 받은 인생미션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목(木)의 기운을 받고 태어난 자와 화(火)의 기운을 받고 태어난 자, 토(土)의 기운을 받고 태어난 자, 금(金)의 기운을 받고 태어난 자, 수(水)의 기운을 받고 태어난 자 모두가 각기 오행의 각기 다른 에너지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숙명(宿命)을 받은 것이다.
목(木)의 기운을 받은 자는 목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해야 할 일이 있고, 금(金)의 기운을 받은 자는 금의 에너지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이 어떤 기운으로 태어났는지를 모르기에 사람들은 숱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생(生)을 보내기도 한다.
어떤 자들은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지만 전생의 좋은 카르마 덕분인지 내가 누구인지도 몰라도 운(運)이 좋게 인생에서 성공하고 부(富)와 명예(名譽)를 얻기도 한다. 그러나 이렇게 자신이 누구인지 몰라도 잘 사는 사람은 극히 일부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누군인지도 모르고 대충 살다가 간다. 그래도 대충 살다 가면 그것도 희극(喜劇)이다. 혹자(或者)들은 인생을 비참하게 살다가 운명적 비극(悲劇)을 맛보고 가기도 한다.
나를 안다는 것은 사주팔자를 아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안다는 것은 사주팔자(四柱八字)를 보면 알 수 있다. 사주팔자(四柱八字)에는 당신의 존재 이유가 있고 인생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8가지 코드로 부호화 되어 있다. 그래서 사주팔자(四柱八字)를 안다는 것은 바로 자신을 아는 것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는 것이다.
인생풍경을 바라다 봐라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면 자신을 둘러싸고 변해가는 우주의 계절의 흐름과 변화를 알 수 있다. 지금은 따뜻한 봄이지만 무더운 여름이 오고 서늘한 가을이 올 때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를 알 수 있다면 인생풍경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보인다.
나는 가만히 있지만 우주의 계절 흐름은 시시각각 달라지면서 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그렇게 달라지는 세상의 만물의 변화에서 자신을 안다는 것은 달라지는 계절의 풍경을 올바르게 감상하고 겸허하게 그 운명적 흐름에 따르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자기 자신을 모른다면, 자신의 존재 이유도 모르는 것이고 인생을 왜 사는지도 모르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명리학적 관점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것을 안다는 것은 자신이 타고난 우주의 고유한 에너지 구조를 이해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는 것이다.
우주가 부여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형성된 에너지 구조를 통해 존재의 본질을 이해한다면 이 한 세상을 잘 산 것이다.
일간이 같은 갑목(甲木)으로 태어났어도 사주의 구조에 따라서 누구는 그냥 숲에서 원시림 나무 그 자체로 자랄 수도 있고, 누군가는 도시의 가로수가 될 수도 있으며, 누구는 목재가 되어 멋진 집의 기둥이 될 것이고, 누구는 섬세한 나무로 장인의 손을 거쳐 명악기로 아름다운 소리를 세상에 전할 것이다. 또 어떤 갑목(甲木)은 도끼로 베인 채 산골짜기에 쳐 박힐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갑목(甲木)의 일생은 형태는 다르지만 결국 모두 나무로서의 본성을 실현하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를 안다는 것은 현실에서 자신의 스스로 인식하고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이기도 하다. 물고기가 하늘을 날려고 하거나 새가 바다 깊이 잠수하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을목(乙木)으로 태어난 이가 경금(庚金)으로 살 수 없다. 물고기는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고, 새가 하늘을 날 때 존재의 이유가 있고 가장 행복하다. 사람은 우주가 자신에게 부여한 고유의 특질을 이 세상에서 가장 잘 발휘할 때가 가장 멋진 인생을 향유한다.
내가 누구인지 안다는 것은 나로 산다는 것
네가 되어라!
명리학적 관점에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은 간단하면서도 심오하다.
나는 우주의 특정 시공간에서 에너지의 독특한 조합이며, 평생 변하지 않는 본성과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운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실현해가는 존재이다.
나를 안다는 것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 재능과 한계, 과제와 가능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는 자기비하도 자만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수용하는 지혜이다.
나로 산다는 것은 남의 잣대가 아닌 자신의 본성에 따라 사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꽃이 봄에 피지 않듯이, 모든 사람이 같은 시기에 성공을 할 수도 없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계절이 있고, 각자의 속도가 있으며, 각자의 아름다움이 있다.
명리학에서 사주를 안다는 것은 우주가 부여한 "네가 되어라"는 것이다. 우주로부터 그대로 부여 받은 에너지의 존재로 타인이 되려 애쓰지 말고, 바로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이 가장 온전한 삶이다. 이것이 바로 사주명리학이 제시하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궁극적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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