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未) — 여름의 종결

미(未)는 12지지 중 여덟 번째로 오행으로는 토(土), 음양으로는 음토(陰土)에 속하고 동물로 양(羊)을 상징한다. 미토(未土)는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양과 음의 대전환기와 강한 열기가 내재된 음의 토(土)를 의미한다. 여름의 뜨거운 기운은 줄어들고 대지가 건조해지며 여름이 종결되는 때이다.

미(未) — 여름의 종결 (藏火之土)

고전 원문 및 해설

① 淵海子平

"未者, 味也. 萬物成熟有滋味也."

미(未)는 '맛'이라는 뜻으로, 만물이 성숙하여 맛이 있게 됩니다. 未는 맛(味)에서 유래하여, 만물이 완숙되어 제각각의 성질·가치·결과가 드러나는 시기를 의미한다.

② 三命通會

"未為木庫, 又為燥土, 內藏己丁乙, 火之餘氣, 土金交界."

미(未)는 목의 창고이며 마른 흙입니다. 안에 기, 정, 을을 감추고 있고, 화의 여기이며 토와 금의 교계입니다.

미(未)의 특성

오행: 토(土)

음양: 음토(陰土)

계절: 계하(季夏) - 음력 6월

시간 : 13:30~15:30

방위: 남남서

장간: 己(기), 丁(정), 乙(을)

미(未)토는 조토(燥土)로서 목고(木庫)이다. 온화하고 인내심이 강하며, 배려심이 깊다. 예술적 감성과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으며, 타인을 돌보는 성향이 있다.

미(未) 지장간

미(未) 지장간은 정화(丁), 을목(乙), 기토(己)이다. 

구분	지장간 (天干)	오행	십이운성 (未 기준)	지배 기간	특징 및 해설
초기	丁 (정)	火	冠帶 (관대)	9일	이전 지지인 午火(오화)의 잔여 기운. 매우 뜨거운 火 기운을 담고 있습니다.
중기	乙 (을)	木	墓 (묘)	3일	木의 묘지(木庫). 봄의 기운인 木이 수렴되어 저장되는 단계입니다.
본기	己 (기)	土	冠帶 (관대)	18일	未의 핵심 기운이자 본체. 음토(陰土)인 己土가 관대(冠帶)의 힘을 얻어 안정되고 단단해집니다.

미(未)의 본질

미(未)는 완성·정리·후견의 토(土)이다. 창조 후 결실을 정리하는 관리자 역할이다. 뜨거운 불기운이 대부분 소진되고 결실로 전환되는 시점이다. 지지 미토(未土)는 완성과 성숙, 수확 직전의 에너지를 품은 겉은 온화하고 부드럽지만 속은 깊고 단단한 에너지이다. 특히 뜨거운 기운을 머금은 조토(燥土, 마른 흙)의 성질을 가진다. 이는 다른 오행들 사이를 매개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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