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5월 20일 01:00 음력 출생(乾), 병진년(丙辰年) 갑오월(甲午月) 기유일(己酉日) 갑자시(甲子時)기준의 사주를 그림으로 그립니다. 오월(午月)의 기(己) 일주라 뜨겁고 조열한 논밭의 물상이다. 천간에 큰 갑목(甲木)들이 토양의 수분(水)을 빨대로 쪼옥 빨아먹고, 병화오화(丙火午火)가 강하게 내리쬐니 지지에 자(子) 수(水)기운이 일점 있어도 사주가 전체적으로 극도로 건조(燥熱)한 풍경이다.
오늘의 사주풍경 - 병진년(丙辰年) 갑오월(甲午月) 기유일(己酉日) 갑자시(甲子時)
이 사주의 특징은 조열함(燥熱)과 관살의 강함이다. 월지가 한여름의 가장 뜨거운 달인 오화(午火)이고, 연간에 병화(丙火)까지 떠 있어 화기(火氣)가 하늘과 땅을 모두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간 기토(己土)를 배경으로 한여름의 메마른 논밭과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월간과 시간에 두 개의 甲木이 투출하여 일간 己土를 강하게 극(剋)하고 있다. 갑목은 강한 관살(官殺)로 정관(正官)의 기운이다. 일간 기토(己土)는 음토(陰土)로 원래는 부드러운 논밭이나 정원을 상징하여 원래 포용력 있고 현실적이며 온화한 성향이지만, 오월의 조열한 기운과 강한 甲木에 의해 본성은 다르게 변질되었다. 지지 유금(酉金)은 식신으로 실속을 잘 챙기고, 말재주를 좋게 한다.
천간의 甲木(정관)은 두 개의 큰 나무가 논밭에 떡 하니 있는 격이다. 살면서 명예와 직업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스스로 규율을 엄격히 지키려는 성향이 있다. 그러나 己土가 조열하여 나무를 키우기 힘든 환경이므로, 직업적 성취에 어려움이나 많은 노력이 따를 수 있다. 또한 지장간의 乙木 (편관 - 辰中)은 숨겨진 경쟁심, 때로는 비정규적인 분야나 부업에 대한 관심으로 발현된다.
천간의 丙火, 지지의 午火가 강하게 작용한다. 화기(火氣)가 너무 왕성하여 인성(印星)의 기운이 극강합니다. 뭐를 배우는데 아주 빠르고 학습능력도 좋고 아이디어도 많다. 그렇지만 화(火)가 너무 강하여 조급함과 경솔함이 생길 수 있고, 일간 기(己) 燥土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어 버린다.
일지에 앉은 酉金(식신)은 자신의 재능과 끼를 의미한다. 말이나 기술로 재물을 추구하며(식신생재), 섬세하고 깔끔한 일 처리 능력도 있다. 酉金은 己土의 뜨거운 기운을 설기(洩氣)하고, 나아가 子水를 생(生)하는 통관(通關) 역할을 수행하려 하지만, 화기(火氣)가 강해 金이 녹는(火剋金) 위험이 있습니다. 이는 재능을 발휘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있음을 암시한다.
시지의 子水(편재)는 이 사주에서 유일하고 가장 중요한 오행이다. 자(子) 수는 재물운이자 배우자, 그리고 사주의 조후(調候)를 담당하는 구세주와 같다. 재물에 대한 욕심과 활동력이 강한 편재의 성향을 가진다. 그러나 子水는 조열한 己土가 물기를 빨아들이고(土剋水), 午火가 물을 끓이려 하므로 재물을 모으거나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한편 진(辰)의 지장간에도 癸水가 숨겨진 물이지만 양 옆에 병화와 오화로 인해 끓는 물이 된 형국이다. 그런데 워낙 목이 마르다 보면 끓는 물도 마시게 되는데 이게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이 사주 그림의 주인공은 어떤 삶을 살게 되는가
이 사주는 뜨겁고 건조한 환경(火旺土燥) 속에서 명예를 위해(甲木) 고군분투하며, 유일한 생명수(子水)와 섬세한 재능(酉金)을 바탕으로 살아야 하는 운명의 소유자이다. 사주 천간에 뜬 갑목이 우뚝하여서 외견상으로는 대의명분을 중시하고 대중의 눈길을 의식하고 사는 것 같이 보이지만, 실상 속으로는 오로지 재물에만 관심이 있다.
자신의 재능을 입으로 털어서 대의명분을 쌓고 실속을 챙기면서 살아간다. 메마른 논밭에서 유일하게 필요한 것은 물(水)이고, 이 사주의 메마른 풍경은 물을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 따라서 사주의 뜨거움을 식혀주고 물을 보충해주는 운(運)이 온다면 논밭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변할 것이다. 대운(大運)에서 금수(金水) 기운이 와야 그나마 풍경이 아름답게 될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뭐라고 하여도 나는 목 마르다! 절실하게 물이 필요한 사주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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